안녕하세요. 단미입니다.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 묵직했던 공기층이 한결 얇아진 것 같은 날씨입니다. 계시는 곳도 그러한지 궁금하네요. 저는 요즘 비빌언덕 레터 덕분인지 시간의 속도가 아주 빠르다고 느끼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돌아서면 다음 레터가 기다리고, 또 돌아서면 다음 레터를 발송할 날이 돌아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빚 중 가장 무서운 것이 글빚이라던 누군가의 말처럼, 돌아서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마감이 야속하면서도 반갑습니다. 이번 글을 쓰며 유독 울컥하는 순간이 잦았는데요. 저는 문장을 쓸 때 읊으면서 쓰곤 하는데, 이번 레터는 구어체가 많아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한 번 스윽 훑어서 보시고, 두 번째는 천천히 소리 내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 번째 레터의 주제는 '엄마'입니다. 여전히 어려운 두 글자를 차분히 복기하며 나눕니다. 비빌언덕의 네 번째 레터 [엄마 말이 맞았어]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