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미입니다. 첫 번째 레터는 잘 도착했나요. 가닿은 마음의 궁금증이 채 가시기 전에 벌써 두 번째 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서울인데요. 오늘 체감 날씨가 무려 영하 19도 라고 해요. 따듯한 남쪽 지방에서 태어나 스무살까지 살았던 저는 추위를 잘 타지 않는 체질이라 생각했어요. 한데 스무살에 서울로 오고서 알았습니다. 그저 지금까지는 극강의 추위를 경험 한 적이 없었을 뿐이라는 사실을요. 피부가 따끔거릴만큼 아픈 추위를 겪으며 사람의 온기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깨닫는 요즘입니다. 저는 몸과 마음에 추위가 찾아와 손가락 마디 끝이 파리해질 때면, 사람의 온기를 찾아 몸도 마음도 데우곤 하는데요. 여러분은 온기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찾으시나요. 진한 커피 한 잔, 보드라운 고양이, 뜨끈한 전기 장판, 언제든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가족...이렇게 추위 속에서 온기를 떠올리다보니 문득,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어렵고도 복잡한 '가족'에 대해 두 번째 글을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