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미입니다. 일기예보도 맞히기 어려운 오락가락하는 여름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요즘 같은 날에는 비 소식이 없어도 우산을 챙겨야 안심이 되는데요. 다들 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모쪼록 몸도 마음도 제습기 없이도 뽀송하게 보내고 계시길 바라며 열네 번째 레터를 띄웁니다. 이전과 다르게 한국의 날씨가 사계절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그럼에도 봄 뒤엔 반드시 여름이 찾아옵니다. 우리나라 여름은 잦은 비 소식과 높은 습도로 진이 빠지기도 하지만,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맛있는 제철 과일과 알이 꽉 찬 구황작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이 따르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체질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적엔 과일 알레르기가 유독 심한 편이었어요. 그랬던 제가 이제는 어떤 과일도 껍질만 잘 깎으면 마음껏 먹어도 괜찮아졌다는 것이 나이듦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