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미입니다. 이제 딱 절반! 첫 레터를 보낸 지 꼬박 반년이 되었어요. 우리의 투명한 거래를 소중하게 지켜준 다정한 마음과 안전한 연결에 꾹꾹 눌러담은 고마움 전합니다. 지난 반년, 여러분 덕분에 비빌언덕 프로젝트의 슬로건인 '먹고 사는 걱정 없이 글쓰기'를 무사히 해낼 수 있었어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걱정이 마음을 잠식할 때면, 잘 보고 있다는 답장 한 줄, 나보다 내 시간을 더 긍정해주는 마음, 맛있는 것 먹자며 밖으로 꺼내준 연락 한 통. 그것들이 쌓여 오늘의 시간과 기록을 더욱 긍정하게 되었어요. 오늘만큼은 저에게도 칭찬 한번 톡톡히 해주고 싶은데요. 밀리지 않고 무사히 마감을 지킨, 덮치듯 복기한 지난 시간에 울음을 끅끅 삼키면서도 기어코 글을 써낸 스스로에게, 오른쪽 옆통수가 반짝반짝 윤나도록 쓰다듬어 봅니다.